식재료로서 사냥해 포획된 야생 동물을 프랑스어로 지비에(GIBIER)라고 합니다.
그리고 홋카이도에서는 지비에로 가장 유명한 식재료가 바로 사슴고기입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일정기간(10월1일~이듬해 1월 31일까지, 단 생육상황,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에조사슴이라고 불리는 사슴의 수렵이 가능하며, 그 사슴고기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몇군데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허가받은 사냥꾼만 수렵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스스키노에서 사슴고기를 메인으로 제공하는 가게를 발견하여,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삿포로 스스키노역에서 도보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사슴고기, 굴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SLOW DOWN"입니다.
테이블 하나와 카운터석을 전부 해서 12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작은 가게이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에는 사슴고기라는 목적을 가지고 방문했지만,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사진에 찍힌 건 전체의 1/3 정도일까요…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만(!), 술을 시키면 기본으로 내어주는 안주인 오토시가 너무 궁금해서
이번에는 술도 주문했습니다.(오토시는 별도로 500엔입니다. 세금불포함)
크림가리비 크래커, 홈메이드 스모크 까망베르치즈, 사슴 간 파테까지
세련된 느낌의 안주로,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사슴고기 설로인 카르파초
홋카이도산 야마와사비(서양와사비, 겨자무)와 소스를 듬뿍 올려 먹는 첫 사슴고기는
예상했던 특유의 냄새는 느껴지지 않고, 신선한 맛에 놀랐습니다!
소량으로 조금씩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싶으신 분은 위 메뉴를 참고해 보세요😊
카르파초는 일반 사이즈로도 판매되고 있지만, 저는 500엔 미니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메인인, 사슴고기 로스트와 계절 채소 그릴구이 입니다!
소금으로 이미 간이 되어있으므로 처음에는 다른 소스없이 그냥 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후추, 야마와사비, 어니언 소스를 취향에 따라 같이 드셔 보세요.
너무 질기지도 않고 딱 좋은 식감에, 지비에가 갖는 특유의 냄새는 거의 0에 가깝고,
철분이 많으며 지방이 적은 맛있는 고기였습니다.
역시 NO.1인 이유가 있네요👍
홋카이도산 제철 채소들 역시 달달하고 감칠맛이 풍부했습니다.
먹을 기회가 많지 않은 사슴고기를 드셔보시고 싶으신 분은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SLOW DOWN
주소 삿포로시 주오구 미나미 7조 니시 4초메 2-11 다이이치 쇼 빌딩 1F
OPEN
수~금, 공휴일 전날: 16:00~0:00
토: 14:00~0:00
일요일, 공휴일: 14:00~22:00
정기휴일 월요일, 화요일 비정기휴무 있음
예약은 이곳에서 가능합니다
*마스터는 일본어 이외에는 전혀 구사하지 못하며, 메뉴 역시 전부 일본어로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술을 메인으로 파는 바(BAR)이고, 실내 흡연이 가능합니다. 방문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